아이돌 팬덤 입덕 계기 유형 (지인추천 vs 알고리즘 vs 직캠)
요즘 아이돌 입덕 경로를 보면 참 다양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. 저는 HOT로 입덕했던 1세대 팬인데, 그때랑 지금은 완전히 다르거든요. TV로 시작된 1세대 입덕 제가 처음 아이돌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했어요. TV였어요. 그 당시에는 연예인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거의 TV뿐이었거든요. 특히 가요톱텐은 꼭 챙겨보던 프로그램이었고, 주말에는 예능까지 챙겨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돌을 접했죠. 그러다가 음악방송에서 들었던 캔디. 신나고 귀여운 음악에 멤버들 비주얼까지… 그냥 끝이었어요. 그때 “아 나 얘네 좋아하네?”라는 걸 처음 느꼈던 것 같아요. 거기에 Mnet, KMTV 같은 음악채널이 있었는데 뮤직비디오를 계속 틀어주니까 하루 종일 보면서 더 깊게 빠져들었던 기억이 나요. 지인 추천으로 시작되는 입덕 요즘은 확실히 “사람”을 통해 입덕하는 경우도 많아요. 제 동생도 스트레이키즈 팬인데, 처음엔 친구 따라 공연 갔다가 입덕했거든요. 그냥 같이 놀고, 공연도 보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되는 거죠. 예전처럼 혼자 빠지는 게 아니라, 같이 즐기다가 빠지는 느낌이에요. 같이 덕질하면 입덕 속도가 훨씬 빠르다 → 감정보다 경험이 먼저 쌓이기 때문 직캠으로 터지는 순간 입덕 저도 한 번은 완전 다른 방식으로 입덕한 적이 있어요. 바로 워너원의 강다니엘이었어요. 원래는 그냥 착하고 귀여운 멤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, 서바이벌 무대 직캠을 보다가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. 특정 안무에서 확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 있었는데, 그 직캠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몰라요. 이게 바로 요즘 말하는 “직캠 입덕”이구나 싶었죠. 유튜브 알고리즘이 만든 입덕 또 한 번은 완전히 우연이었어요. 유튜브를 보다가 뜬 영상 하나. 그게 바로 비투비였어요. 처음엔 그냥 “뭐지?” 하고 눌렀는데, 보다 보니까 웃기고, 노래도 잘하고, 또 계속 추천 영상이 뜨더라고요...